서울특별시 서초구와 과천시 하동 경계에 있는 우면산은 소(牛)가 잠자는 모습(眠)이라 해서 우면산(牛眠山)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우면산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한데 큰 바위가 관을 쓴모양이하고 해서 관암산(冠巖山)이라고 불렀고 활을 쏘는 궁터와 정자가 있어 사정산(射亭山)이라고도 불려왔습니다.  

우면산의 높이는 293m이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누운 형상이며, 북쪽 사면은 완만하지만 남쪽 사면은 경사가 크고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산중에는 우면산약수터, 장수약수터, 우암약수터 등 많은 수의 약수터가 위치해 있어 많은 등반객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짜기마다 갓바위, 고래장바위, 범바위 등 재미있는 이름과 사연을 가진 바위들이 많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면산 대성사)

우면산 일대에서는 선사시대 유적인 지석묘가 발견되었습니다. 동쪽으로 양재역이 있는데 이곳은 예로부터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내려가는 큰길인 삼남대로(三南大路)로 이어지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서쪽으로는 관악산과 연결되어 있는데 두산의 골짜기는 여우고개(현재는 남태령)라 불렸고, 그리고 동쪽에는 말죽거리가 위치해 있습니다.